아이스테이징이 지난달 22일 파리에서 열린 비바텍(VivaTech)에서 LVMH와 공간웹 시연을 시작하며 명실상부한 XR(확장현실) 기업으로 거듭난데 이어 산업-의료계 디지털트윈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나섰다.

아이스테이징 대표 조니 리(Johnny Lee)는 10일 “지난 10여년간 VR과 AR, META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SaaS플랫폼을 내놔 10만개의 기업파트너들에게 100만개 이상의 공간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비바텍을 준비하면서 애플 비전프로(APPLE Visionpro)같은 새로운 하드웨어에 대응했고, 4D GS(Gaussian Splatting)등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면서 완벽한 2.0버전의 아이스테이징 서비스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지금까지 하고 있던 서비스외에, 기존 보유 특허, 그리고 엔비디아(NVDIA)등 기술기업과의 협력으로 본격적으로 디지털트윈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스테이징은 2015년부터 15개가 넘는 디지털트윈 관련 등록특허와 20여개의 출원특허를 기반으로 쇼핑과 의료, 엔터와 부동산, 안전진단, 아트 등 각종 영역에서 초격차 플랫폼을 선언했다. 특히 해당 디지털트윈 관련 특허는 대만 칭화대학교 AI연구소와 공동으로 출원해온 것이며, 이는 2019년 이미 당시 관련 최고 수준 기술이었던 LayoutNet에 비해 15%이상 성능이 향상되었다 발표된 바 있다.

또 같은 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 최고 수준 학술대회인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에서 그 결과가 발표됐는데, 3D디지털트윈 성능부분에서 2위였던 미 일리노이주립대(정확도 65%)보다 30%정도 앞선 83%의 정확도를 선보였다고 대만 행정원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공동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대만 칭화대학교 가오웨이위안 총장과 엔비디아(NVDIA) 치우리멍 부총재 겸 대만지역 대표가 ‘칭화-엔비디아 공동혁신연구소’를 설립하면서 디지털 트윈 분야의 본격적 협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특히 칭화대학교와 아이스테이징이 공동연구하는 AI연구소에도 엔비디아가 지속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어 더 빠른 최신기술 개발에 힘을 쓸 수 있게 했다.

아이스테이징 아시아 추선우 대표는 “지금까지 수익을 내왔던 AR, VR, META관련 기술 플랫폼에서 확대해, 실제 산업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디지털트윈을 의료, 산업분야부터 시작하고자 한다”며 “칭화대와 대만과학기술대학교 AI연구소 100여명의 석박사들이 수년간 아이스테이징과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페가트론, 아수스 등 기술기업이 이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테이징은 루이비통, 티파니앤코, 디올, 불가리, 벤츠, 반고흐뮤지엄 등 글로벌 고객들과 협력해왔으며, 2021년에는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 파이널리스트에, 2022년에는 Coup de Coeur VivaTech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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